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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사과, 그 후…'캐스팅보트' 표심 출렁?

2021-12-17 0 Dailymotion

[대선상황실] 사과, 그 후…'캐스팅보트' 표심 출렁?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

대선까지 82일, 오늘은 어떤 이슈가 대선판을 달구고 있을까요.

오늘도 먼저 키워드로 정리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사과 그 후…'로 뽑아봤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가족 문제로 너나없이 사과에 나섰다는 내용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깊이 사죄드립니다."

"국민께서 기대하시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사과는 했지만 이를 초래한 '의혹'과 논란, 또 사과 자체를 둘러싼 후폭풍과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장남의 '도박' 문제가 보도됨과 동시에, 하루에만 세 번의 사과 입장을 밝혔던 이 후보.

뒤이어 불거진 아들의 '성매매' 의혹에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선대위 차원에서도 성매매 의혹에는 방어막을 치고….

"성매매는 사실무근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너무 억측하거나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세의 고삐를 죄는 모양새입니다.

"(김건희씨 관련)5개 대학의 18가지의 허위 이력이지만 2개 대학이 추가로 더 있습니다. 추가적인 허위 이력이 더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후보자 부인을 사퇴시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혼할 수도 없고…"

이어서 국민의힘 상황 살펴보면요, 당사로 출근하면서 연이틀 기자들 앞에서 부인의 의혹 관련 입장을 밝혔던 윤석열 후보, 오늘도 취재진들에게 한 마디를 남기긴 했는데….

"감기들 조심해요."

취재진들의 건강을 챙기는 이 한마디 외에….

"종합적인 입장 표명은 혹시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시는가요?"

기자들 질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준석 대표가 일단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며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자식에 대한 내용은 조금 더 내용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나중에 더 심각한 이야기들이 오늘도 언론 보도가 시작되던데, 나오게 되면 오히려 꼬리자르기식 선제적 사과 아니였냐(하는 비판이 나올 것…)"

이같은 지원사격과 함께 제대로된 사과를 촉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자, 윤 후보는 재차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경력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여야 대선 후보의 '사과 경쟁'과 그 이후의 후폭풍과 여진이 이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다른 대선 후보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어김없이 또, 사과의 계절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농가의 사과가 풍년이어야 되는데, 대선 후보들이 사과할게 이렇게 많으니…무엇보다도 대통령 후보와 그 가족들이 진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허심하게 모든 걸 말씀드려야 하고요…"

오늘의 키워드 살펴봤고요, 이어서 민심 상황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상황판에서는 오전 나온 갤럽 여론조사 결과 보겠습니다.

대선 주자 다자 대결 결과부터 볼 텐데요.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35%, 심상정·안철수 후보 각각 5%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등락 없이 같았고, 윤 후보는 1%p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는 양쪽 진영 모두 가족 문제로 인한 악재가 불거지며 그 결과에 특히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캐스팅보트'의 표심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전통적으로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번 주 지지도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 39%, 윤석열 후보 29%를 기록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이 후보는 8%p 오른 반면, 윤 후보는 무려 18%p 내리면서 이렇게 두 후보의 지지도 그래프가 이렇게 '크로스'를 이뤘고요.

지역별 지지도 중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대구, 경북 표심이었습니다.

2주 전 30%에 육박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8%p 내린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2%p 오르면서 각각 20%와 51%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 외에 주목할만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율도 모두 떨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다운'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김건희 논란과 이재명 장남 논란에 약한 고리부터 떨어졌습니다. 국정 평가, 여당, 제1야당 지지율 동반 하락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 불신과 혐오, 냉소가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이 같은 '트리플 다운' 현상이 목격된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경우, 대선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추이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대선 82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 레이스 현장,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박초롱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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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